GPT-4, 데이터 분석가로서의 가능성을 조명하다
GPT-4와 같은 거대언어모형(Large Language Model, LLM)의 등장으로 인공지능이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. 특히 데이터 분석 분야에서도 GPT-4가 전문 데이터 분석가를 대체할 수 있을지 논란이 되고 있다.
이에 아래 논문의 연구진들은 GPT-4를 데이터 분석가처럼 활용해 end-to-end 데이터 분석을 수행하는 실험을 진행했다. 다양한 도메인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GPT-4에게 비즈니스 질문을 던지고, 이에 맞는 데이터를 추출하고 시각화하며 인사이트를 도출하도록 했다.
흥미롭게도 GPT-4는 초급 및 중급 데이터 분석가와 견줄만한 성과를 보였고, 숙련된 데이터 분석가와도 유사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. 또한 분석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GPT-4가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었다.
하지만 연구진은 GPT-4가 환각(hallucination) 문제를 여전히 보이고 있고, 가정에 대해 신중하지 않은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. 따라서 GPT-4가 전문 데이터 분석가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다고 결론 내리기에는 아직 이른 단계라고 본다. 물론 인공지능의 발전속도를 감안할 때 올해 GPT-5가 나오면 이러한 결론이 뒤바뀔 가능성이 충분하다.
이번 연구 결과는 인공지능이 전문 데이터 분석가의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지만, 동시에 한계점도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. GPT-4와 같은 LLM이 데이터 분석 분야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할 부분이다. 그럼에도 불구하고 GPT-4를 이용하여 데이터 분석 작업의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.